“오늘은 사월 십오일 목요일입니다.”은찬이는 입원하기 전날 온 힘을 다해 한 줄의 문장을 완성했다. 눈이 거의 안 보이는 상태에서 문장 하나 완성하고 기쁘게 웃었다. 엄마 이보연씨는 아이가 글자를 꾹꾹 눌러쓰는 것을 보고 있으니 얼어붙었던 희망이 다시 피어나는 것 같았다. 하지만 은찬이는 지난 4월 15일 입원 후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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